ABOUT ME

첫 번째 삶은 기계를 만들었고, 두 번째 삶은 나를 만듭니다. 건설기계 연구개발 엔지니어 1st Jangineer에서, 이제는 나와 가족의 삶을 다시 설계하는 2nd Jangineer. 고전 한 줄의 통찰, 독서와 성찰, 골프 스윙의 감각, 주식 차트 속 흐름, 글쓰기... 다양한 도구를 통해 삶을 조립하고 해체하고 다시 그립니다. 이곳은 매일의 감각이 쌓이는 곳. 고민에서 자유로, 삶을 다시 짓는 블로그입니다.

Today
Yesterday
Total
  • 미국 PMBOK과 독일 유압회사 카탈로그에서 느낀 선진국 지식체계의 힘
    Jangineer's PMP - 삶의 프로젝트 2025. 4. 23. 13:27

    단순한 기술이 아닌, 사람과 시스템을 연결하는 ‘문명의 작동 방식’

     

    왜 어떤 나라는 더 믿을 수 있고, 더 오래간다는 느낌을 줄까?

    나는 PMP 자격을 준비하면서 PMBOK이라는 프로젝트 관리 체계를 배웠고,
    독일 유압회사에 근무하며 한 권의 카탈로그로 기술과 철학을 전달하는 구조를 경험했다.

    그 두 가지는 서로 전혀 다른 분야였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지식이 단순히 ‘쌓인 것’이 아니라,
    사용할 수 있게 정리되고, 누구든 익히고, 실천할 수 있게 체계화되어 있다는 점.”

     

    미국 PMBOK – 시대에 따라 진화하는 프로젝트 지식체계

    PMBOK는 단순한 업무 메뉴얼이 아니다.
    그것은 프로젝트라는 인간 활동을 체계적으로 해석하고 정리한 지식 구조다.

    • 6판에서는 프로세스 중심, 계획과 통제 중심이었고
    • 7판에 이르러선 원칙 기반, 가치 중심의 철학으로 진화했다

    이런 변화는 단순한 기술의 변동이 아니라,
    시대 흐름에 따라 지식체계가 재정립되는 모습 그 자체였다.

     

    독일 유압회사 – 한 권의 카탈로그에 담긴 기술 문명

    한편, 독일 유압회사에서 나는 충격을 받았다.
    고작(?) 한 권의 카탈로그가 기술 설명서이자, 제품 선택 가이드이며, 설계 철학서였다.

    • 코드화된 사양 시스템
    • 선택을 유도하는 분류 구조
    • 기술적 원리, 응용 사례, 유지보수 가이드까지 총망라
    • 사용자 관점에서 완벽히 설계된 “생각하는 문서”

    이건 단순한 제품 홍보물이 아니라,
    “기술과 사람을 연결하는 체계” 그 자체였다.

     

    이 두 가지가 말해주는 선진국의 본질

    항목 미국 PMBOK 독일 유압회사 카탈로그
    분야 프로젝트 관리 유압 기술, 기계공학
    구조 지식 영역 + 프로세스 + 원칙 코드 시스템 + 기술 원리 + 응용 가이드
    변화 시대 흐름에 맞춰 진화 (6판 → 7판) 사용자의 이해와 선택을 전제로 설계
    본질 사람과 일을 연결하는 철학적 프레임 기술과 사람을 연결하는 실용적 문명

     

    그들을 보며, 나는 내 삶도 다시 설계하고 싶어졌다

    그들의 체계를 보며 나는 단순히 감탄만 한 게 아니다.
    그 체계를 내 삶에도 적용하고 싶어졌다.

    • 투자 전략도 시스템처럼 구조화하고
    • 가족과의 소통도 이해관계자처럼 설계하며
    • 자기계발도 하나의 프로젝트처럼 관리하고

    나는 지금도
    PMBOK과 그 카탈로그가 보여준 ‘선진 지식의 방식’을 따라
    내 삶을 다시 설계하고, 나만의 철학을 쌓아가고 있다.

     

    결국, 그들은 “사람을 믿는 체계”를 만들고 있었다

    PMBOK은 일하는 방식을 체계로 만들었고,
    독일의 기술 문서는 기계와 사람의 연결을 철학으로 풀었다.
    그들이 믿은 건 사람의 실수가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었다.

     

    그게 선진국이 가진 진짜 힘이었다.
    그리고 나는 지금, 그 힘을 나의 방식으로 따라가고 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