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두 가지 기준으로 사안을 평가한다.
대표적인 예가 아이젠하워 매트릭스(Eisenhower Matrix)이다.
가로축에 중요도, 세로축에 긴급도를 놓고, 네 개의 사분면으로 분류하는 방식이다.
단순하지만 직관적이어서 개인의 업무 관리, 투자 판단, 습관 관리까지 널리 쓰인다.
일반적인 2×2 매트릭스의 구조
- 우상단(중요·긴급): 즉시 실행해야 하는 일
- 우하단(중요·비긴급): 장기적으로 계획해야 할 일
- 좌상단(비중요·긴급): 위임하거나 최소화해야 할 일
- 좌하단(비중요·비긴급): 과감히 제거해야 할 일
이처럼 두 가지 인자를 기준으로 단순하게 구분하면 판단의 혼란을 줄이고, 행동 원칙을 명확히 하는 효과가 있다.
세 번째 인자를 더하는 방법: 버블 차트
하지만 실제 세상은 두 가지 기준만으로는 부족하다.
예를 들어 “중요하고 긴급한 일”이 여러 개라면, 그 안에서도 우선순위를 매겨야 한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버블 차트(Bubble Chart)이다.
버블 차트는 기본 2×2 매트릭스에 원의 크기라는 요소를 추가해, 세 번째 인자까지 시각화한다.
즉,
- X축: 중요도
- Y축: 긴급도
- 원의 크기: 자원 소요, 예상 효과, 비용, 리스크 등
이렇게 하면 한눈에 무엇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일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2×2 매트릭스는 단순함이 강점이지만,
버블 차트로 확장하면 현실의 복잡성을 더 잘 반영할 수 있다.
중요도/긴급도 뿐만 아니라 위험/보상, 노력/영향 등 두 가지 인자로 판단을 정리하고,
세 번째 인자를 통해 비중을 가시화하면, 시간과 자원을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가 분명해진다.
결국 중요한 것은 틀을 단순하게 가져가되, 필요한 경우 입체적으로 확장해 활용하는 것이다.
'논리구조와 문제해결 - 관리,통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의 우선순위 -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를 매일 점검하는 습관 (1) | 2025.09.15 |
---|---|
노력을 디자인하라 11: 뇌는 패턴을 좋아한다 – 습관과 구조의 힘 (0) | 2025.09.12 |
노력을 디자인하라 10: 몰입의 착각 – 쉬운 일이 어려워지는 이유 (0) | 2025.09.04 |
노력을 디자인하라 9: 기억의 착각 – 첫인상과 마지막 순간의 덫 (2) | 2025.08.28 |
노력을 디자인하라 8: 한계를 깨뜨리는 질문 – 뇌를 바꾸는 사고 훈련 (4) | 2025.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