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이라도 명상을 하면 마음의 안정과 긍정적 태도를 갖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한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아주 큰 효과가 있다.

 

이번 가족여행시 예상되는

사진 장면을 마음속에 그리며 하는 명상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감정의 예행연습이자 삶의 리허설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그 감정은, 실제 그 순간을 맞이했을 때 훨씬 더 선명하게 살아날 것이다.

 

장면 기반 가족여행 명상 가이드

잠시 눈을 감고, 깊게 호흡하시며 아래 문장을 천천히 떠올려 본다.

 

1. 바다 앞, 딸의 웃음

하얀 모래 위에 서 있는 딸이
입시의 긴 터널을 지나 처음으로 완전히 자유로운 얼굴로 웃고 있다.
바람에 머리카락이 흩날리고, 그 옆에서 나는 그냥 바라본다.
말하지 않아도, '수고했어'라는 마음이 바다에 실려 그녀에게 닿는다.

 

호흡한다.
그 웃음이 내 가슴에 맑게 울려 퍼진다.

 

2. 골프장 티오프 직전, 부부의 눈빛

해가 막 떠오른 골프장의 첫 티박스.
캐디는 조용히 클럽을 건네고, 집사람은 익숙한 미소로 고개를 끄덕인다.
말없이 함께 걷는 그 순간,
'이제는 우리만의 시간이야'라는 암묵의 합의가 마음속에 흐른다.

 

호흡한다.
삶이 만든 여백이 나를 채운다.

 

3. 니조트 안, 웃통 벗고 근육 자랑하는 아들

숙소에서 푸쉬 업 100개 하고, 웃통 벗고 수영장을 누비는 아들.
허리를 곧추 세우고 턱은 당긴채 소심한 발걸음...
자유영, 배영, 평영을 자유자재로 하며
하루종일 물개놀이 한다.

 

호흡한다.
아들이 물 밖으로 나오며 '푸아' 하는 호흡이 나를 깨운다.

 

4. 디너 크루즈 위, 가족 단체 사진

해가 바다 속으로 천천히 사라지고, 붉은 빛이 가족 얼굴을 부드럽게 감싼다.
셔터가 눌리는 순간, 난은 알게 된다.
'이건 지나가는 휴가가 아니라, 평생 남을 순간이구나.'

 

호흡한다.
그 감정이 오늘의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

 

아직 오지 않은 여행이지만, 내 마음은 이미 거기 다녀왔다.
그리고 그곳엔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 함께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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