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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스윙은 자연이다 – 지수화풍공으로 보는 무위의 스윙
    Jangineer's 길(道) - 실행 2025. 4. 22. 07:55

    “스윙을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자연이, 흐름이, 힘이… 나를 통해 지나갈 뿐이다.”

    최근 3개월간 매일 200개의 공을 치며,
    나는 ‘되는구나’의 순간을 체험했다.
    그 느낌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무사시의 오륜서, 지 수 화 풍 공(地 水 火 風 空),

    이 다섯 글자를 통해 골프 스윙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

     

    1. 地 – 땅에 뿌리내리다 (지면)

    골프 스윙의 시작은 발바닥이다.
    양발을 지면에 단단히 붙인다.
    억지로 체중을 옮기지 않고,
    땅에 뿌리박은 나무처럼 서 있는다.

    지면반력은 모든 힘의 출발점이다.
    움직이지 않음이 곧 움직임을 만든다.

    “움직이지 마라. 땅이 너를 움직이게 할 것이다.”

     

    2. 水 – 힘은 떨어지는 것이다 (팔의 낙하)

    다운 스윙을 시작할 때, 팔을 떨어뜨린다.
    던지는 것이 아니라, 떨어뜨리는 것이다.

    팔이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몸이 회전하고
    체중은 왼발로 쏠린다. 억지로 밀 필요가 없다.
    물은 흘러야 한다. 흐름을 막지 말라.

    “팔은 떨어지게 둔다. 물처럼, 저항 없이.”

     

    3. 火 – 에너지의 폭발 (임팩트)

    팔이 떨어지고 몸이 회전하면,
    모든 에너지는 임팩트 순간에 응축된다.
    이 힘은 억지로 만든 것이 아니다.
    지→수의 흐름이 쌓인 결과다.

    작심한 폭발이 아니라,
    모인 에너지가 저절로 터지는 순간이다.

    “폭발을 만들지 말라. 폭발은 오는 것이다.”

     

    4. 風 – 회전의 해방 (오른발의 풀림)

    공은 이미 날아갔다.
    임팩트 이후, 몸은 자연스럽게 풀린다.
    오른발 뒤꿈치는 들리고, 무릎은 회전을 따라간다.

    이것은 ‘피니시 자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흐름이 만들어준 결과다.
    바람처럼 지나가라.

    “바람은 머물지 않는다. 지나가게 두어라.”

     

    5. 空 – 아무것도 하지 않음 (무위)

    가장 중요한 순간.
    스윙을 하려고 하지 말고, 일어나게 둔다.
    모든 과정을 내가 통제하려는 순간, 흐름은 끊긴다.
    반대로 ‘의도 없이’ 흘러갈 때, 스윙은 완성된다.

    “스윙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나를 통해 일어나는 것이다.”

     

    무위의 스윙, 그리고 삶

    삶도 마찬가지다.

    • 땅에 뿌리내리고 (지)
    • 흐름을 따르며 (수)
    • 에너지를 모아 (화)
    • 자연스럽게 해방하고 (풍)
    • 아무것도 하지 않음 속에 완성된다 (공)

    골프도, 삶도
    내가 움직이지 않을 때 움직이고,
    내가 놓았을 때 완성된다.

    "흐름을 통제하려 하지 마라. 흐름과 하나가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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