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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덕경 제41장 – 위대한 도는 어리석게 들린다
    고전 한줄 - 관리,통제 2025. 6. 18. 14:23

    도덕경 제41장,

    ‘도(道)’를 듣는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도가 가진 아이러니한 속성

    진짜 깨달음이 왜 우스워 보일 수밖에 없는지를 꿰뚫는 구절이다.

     

    원문 · 한글 발음 · 해석

    上士聞道,勤而行之;
    (상사문도, 근이행지)
    상등의 지혜를 가진 자는 도를 들으면 부지런히 실천한다.

    中士聞道,若存若亡;
    (중사문도, 약존약망)
    중간 수준의 자는 도를 들으면 있는 듯 없는 듯, 반신반의한다.

    下士聞道,大笑之。不笑不足以為道。
    (하사문도, 대소지. 불소부족이위도.)
    하등의 자는 도를 들으면 크게 비웃는다. 비웃지 않으면 그것은 도가 아니다.

    故建言有之:明道若昧,進道若退,夷道若纇,
    (고건언유지: 명도약매, 진도약퇴, 이도약뢰)
    그래서 옛말에 이르기를:
    밝은 도는 어두워 보이고, 앞서는 도는 오히려 물러나는 듯하며, 평탄한 도는 울퉁불퉁해 보인다.

    上德若谷,大白若辱,廣德若不足,建德若偷,質真若渝,
    (상덕약곡, 대백약욕, 광덕약부족, 건덕약투, 질진약유)
    가장 높은 덕은 골짜기 같고, 가장 흰 것은 오히려 더럽게 보이며,
    가장 넓은 덕은 부족하게 보이고, 가장 굳센 덕은 게을러 보이며,
    진실은 마치 흔들리는 것처럼 보인다.

    大方無隅,大器晚成,大音希聲,大象無形。
    (대방무우, 대기만성, 대음희성, 대상무형)
    큰 사각형은 모서리가 없고, 큰 그릇은 늦게 완성되며,
    큰 소리는 희미하고, 큰 형상은 형체가 없다.

    道隱無名,夫唯道,善貸且成。
    (도은무명, 부유도, 선대차성)
    도는 숨어 있고 이름이 없으며, 오직 도만이 모든 것을 돕고, 이루게 한다.

     

    핵심 메시지 요약

     

    1. 도는 어리석어 보인다

    • 진짜 높은 도(道)는 똑똑한 사람 눈에는 멋지게 보이고,
      중간 수준에는 헷갈리고, 얕은 사람에게는 웃음거리가 된다.

    → 오히려 비웃지 않으면 그것은 도가 아니다.

     

    2. 참된 덕과 도는 겉과 다르다

    • 밝아 보이는 것은 어둡고,
    • 똑똑한 사람은 모자라 보이며,
    • 진짜 큰 덕은 눈에 띄지 않는다.

    → 도는 보이지 않고, 이름 없고, 천천히, 조용히 모든 것을 이룬다.

     

    반복되는 ‘도가 가진 역설’ 

    속성 도가 말하는 진실
    밝음 어두워 보인다
    강함 약해 보인다
    순수함 오히려 더러워 보인다
    똑똑함 멍청하게 보인다
    완성 늦게 온다 (대기만성)
    크고 진짜인 것 형태가 없다

     

    삶에 비춰본 도(道)

    • 투자:
      시장과 일체가 된 투자자일수록 조용하고, 천천히, 비워낸다.
      반대로 화려하고 즉각적인 것은 도가 아니다.
    • 골프:
      부드러운 스윙은 약하게 보이나 가장 멀리 간다.
      세게 휘두르면 흐름이 깨진다.
    • 삶과 관계:
      진짜 사람 냄새 나는 사람은 과장하지 않고, 늦게 와도, 다 이룬다.
      겸손하고 유순한 사람이 끝까지 남는다.

     

    나에게 질문

    1. 나는 지금 도를 듣고, 웃고 있는 하등의 자는 아닌가?
    2. 나는 보이는 것만을 따라가고, 겉으로 드러난 것만을 신뢰하지는 않는가?
    3. 오늘 하루,
      조용하고 늦게 완성되는 ‘도적 흐름’을 실천할 수 있는 선택은 무엇일까?

    "도는 숨어 있고 이름이 없지만, 가장 크게 이룬다.
    크게 웃음을 사는 것이야말로 진짜 도의 징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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