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실패점 · 매몰비용 · 물타기의 치명적 연결고리

 

시작은 “그거 하나만 잘 되면 된다”는 착각

처음엔 단단해 보인다.
하나의 직장, 하나의 전략, 하나의 관계.
그러나 모든 힘을 한 지점에 집중하면 그 지점이 곧 약점이다.
IT 시스템이 서버 한 대로만 돌아갈 때처럼, 삶도 그렇게 위태롭다.

 

단일 실패점 – 구조적 취약성

  • 정의: 하나만 삐끗해도 모두가 멈추는 구조.
  • 예시
    • 월급 외엔 수입이 없다.
    • 투자를 한 종목에 몰빵한다.
    • 가족·직장 외엔 인맥이 없다.
  • 문제: 버텨줄 두 번째 줄이 없다.

 

매몰비용 – 과거가 현재를 질식시키는 심리

이미 들인 돈·시간·노력을 아까워해 판을 떠나지 못한다.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해?”
“손해 확정? 차라리 더 넣어서 만회하자.”

 

결국 과거의 비용이 미래의 판단을 갉아먹는다.

 

물타기 – 손실을 덮으려다 더 깊이 빠지는 행동

투자에서 손실이 나면 평단 낮추려고 추가 매수(물타기)를 한다.

  • 종목이 내려갈 수록 자금은 더 묶인다.
  • 빠져나올 자유도가 사라진다.
  • 결국 단일 실패점+매몰비용이 완성된다.

 

세 요소가 한 회로로 이어질 때

  1. 몰빵 → 단일 실패점
  2. 손실 → 매몰비용 발생
  3. 물타기 → 실패점에 더 집중
  4. 탈출 불능 → 구조적 붕괴

실패가 아니라 스스로 실패를 완성하는 과정이다.

 

빠져나오는 방법

해야 할 일 핵심 행동
줄을 나눠 잡기 수입·관계·기술·자산을 여러 갈래로 분산
과거와 결별하기 넣은 돈·시간은 회수 불가, “지금” 기준으로 남은 가능성만 계산
손실을 덮지 말고 잘라내기 물타기 대신 손절·전략 교체·판 전환
여유 공간 확보 현금, 시간, 정신적 버퍼를 상시 유지

 

 

단일 실패점은 구조의 문제,
매몰비용은 심리의 문제,
물타기는 행동의 문제다.

셋이 얽히면 빠져나오기 어렵다.
과거를 접고 여유 줄을 늘리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다.

 

투자를 예로 들었지만 인생도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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