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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목균형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도덕경'과 '반야심경'부터 읽어라Jangineer's 트레이딩 - 실행 2025. 5. 18. 09:23
기술이 아니라 통찰로, 지표가 아니라 구조로
'일목균형표'를 읽다보면 곳곳에 불교, 도교의 사상이 나온다.
일목산인이 독실한 불교 신자이기도 하고,
수시로 변하는 시세를 보는 마음의 필터가 필요함을 강조하는 듯...
"지표 얘기는 애매하고 모호하고... 뭔 쓸데없는 잔소리가 이렇게 많지?"
나는 처음엔 이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도덕경'과 '반야심경'을 읽으면서 일목산인의 말이 점점 이해되기 시작했다.
번역본 감수자는 소설책처럼 읽지 말고 차트와 지표를 하나하나 뜯어보면서 읽으라고 하는데...
일목산인의 말대로 50번까지는 아니더라도 여러번 쓱 읽고 전체를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게 낫다고 본다.
1. 일목균형표는 지표가 아니라 구조다
전환선, 기준선, 스팬, 구름…
일목균형표는 겉으로 보기엔 복잡한 기법 같지만, 그 구조 아래에는 단 하나의 중심이 있다."흐름을 본다. 그리고 흐름에 거스르지 않는다."
이것은 단순한 매매법이 아니라 ‘깨달음’의 방식이다.
이해하려면, 먼저 읽어야 한다.
'도덕경'과 '반야심경'을.2. 임운자재 = 무위자연
일목산인은 자신의 철학을 이렇게 말했다.
“임운자재(任運自在). 흐름에 맡기되, 그 안에서 자유롭다.”
이건 '도덕경'에서 말하는 무위자연(無爲自然)과 완전히 같은 개념이다.
- 억지로 하지 말라.
- 저절로 그러함을 따르라.
- 행하되, 나서지 말라.
- 바라보되, 개입하지 말라.
일목산인은 시세에 개입하지 않았다.
그는 흐름을 그려냈고,
우리에게 그 흐름 위에 서서 관찰하라고 말했다.3. 공(空)과 중도, 반야심경의 시선
'반야심경'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형태는 곧 비어 있고, 비어 있음은 곧 형태다."
→ 시세는 올라가는 것 같다가도 빠지고, 빠지는 것 같다가도 다시 오른다.
→ 의미가 있는 것처럼 보여도, 곧 허상일 수 있다.
그래서 일목산인은 말했다.
"스팬은 어림짐작일 뿐이다."
그는 ‘확정된 신호’를 준 것이 아니라,
공(空)의 구조 속에서 흐름의 맥락을 제시한 것이다.4. 도(道)는 말할 수 없고, 공(空)은 계산할 수 없다
'도덕경'의 첫 구절:
"도가도 비상도."
"말할 수 있는 도는 도가 아니다."
→ 일목산인은 스팬 제5의를 설명하지 않았다.
→ 시간론, 파동론은 "몸으로 느끼라"고 했다.
→ 50번 읽어도, 단지 ‘씌여진 내용’만 알 수 있다고 했다.'반야심경'은 다음과 같이 끝난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가자, 가자, 모두 함께 건너가자, 지혜의 저편으로."
→ 시세를 보는 눈도,
도표의 안쪽이 아니라 저편(그 너머)을 보는 눈이어야 한다.5. 기술적 지표를 쓰기 전에 깨달음의 언어를 읽어야 한다
일목균형표는 단순한 분석 도구가 아니다.
그것은 시세의 비어 있음,
흐름의 변화무쌍함,
그리고 마음의 중심을 지키는 구조다.그걸 쓰고 싶다면,
먼저 '도덕경'으로 흐름의 법칙을 읽고,
'반야심경'으로 비어 있는 구조를 체득해야 한다.시세는 마음이다.
마음이 흔들리면, 시세도 흐트러져 보인다.
그래서 나는 기술적 지표보다 먼저 '도덕경'과 '반야심경'을 권한다.
그걸 먼저 읽은 사람만이,
차트를 넘어선 균형의 구조를 볼 수 있다.'Jangineer's 트레이딩 - 실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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