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은 곧 자기훈련이다 - 기술 이전에 태도
트레이딩은 기술, 기법의 싸움일까?
아니다.
기술은 중요한 도구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절대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나는 트레이딩을 시작하며 전략을 공부했다.
일목균형표, 200일 EMA, 추세추종, 산업 ETF 분석…
무엇을 언제 사야 할지, 어떻게 손절하고 수익을 키워야 할지 철저하게 배웠다.
하지만 진짜 어려운 건 그 기술을 실행하는 ‘나 자신’이었다.
- 손절은 기계적으로 되는데,
- 수익 중인 종목에서 추가 매수를 못 하겠다.
- 수익이 날아갈까 봐, ‘비싸게 사는 것’이 두렵다.
- 전략은 있는데 마음이 흔들린다.
그때부터 나는 방향을 바꿨다.
기술보다 먼저, 나 자신이라는 시스템을 리빌딩하기 시작했다.
"Working on yourself." – 반 K. 타프
'슈퍼트레이더'의 첫 챕터.
NLP 모델러 출신인 저자가 말하길,
트레이딩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먼저 ‘자기 자신을 적용하라’고 한다.
지식이나 전략 이전에, 자신의 시간, 감정, 에너지, 책임감을 진심으로 시장에 투자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문장을 읽고 난 후, 나는 한 가지 결심을 했다.
더 이상 전략에 집착하지 않는다.
대신 나 자신을 정비하는 데 집중한다.
"Decide to decide." – 마크 미너비니
마크 미너비니는 이렇게 말했다.
“결정하기로 결정하라.”
이 말의 핵심은 책임 회피를 멈추고, 자기 인생의 주도권을 스스로 잡으라는 뜻이다.
성공한 트레이더와 실패한 트레이더의 차이는 기법이 아니라 태도에 있다.
결정에 책임을 지지 않는 사람은 결국 흔들리고, 물러서고, 남 탓을 한다.
하지만 결정하기로 결심한 사람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간다.
"바람도, 깃발도 아니다. 내 마음이다." – 혼마 무네히사
전설적인 일본의 쌀 트레이더 혼마 무네히사는 이런 말을 남겼다.
“바람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깃발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움직이는 것은 내 마음이다.”
시장은 언제나 바람처럼 변한다.
하지만 흔들리는 것은 사실 시장이 아니라,
그 시장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이다.
혼마는 고전을 읽고, 명상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훈련을 했고,
그 결과 시장과 조화를 이루는 자리에 도달했다.
그가 만든 캔들차트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마음의 지표’이기도 하다.
트레이딩은 삶의 거울이다
트레이딩에서 겪는 감정은 삶에서 내가 직면하지 못한 감정의 축소판이다.
- 조급함,
- 과신,
- 두려움,
- 회피,
- 집착...
나는 매일 이 감정들을 마주하며, 나 자신을 훈련하고 있다.
트레이딩은 나를 다듬는 도장(道場)이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한다:
“트레이딩은 곧 자기훈련이다.
수익은 기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을 실행할 수 있는 내면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