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구조와 문제해결 - 관리,통제
생각에 관한 생각 32: 소음과 편향(Noise and Bias)
Jangineer
2025. 5. 16. 12:32
소음과 편향: 판단을 흐리는 두 개의 적
“틀리는 이유는 두 가지다 –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일관성이 없거나.”
핵심 요약
- 인간의 판단이 틀리는 이유는 단순히 '실수' 때문이 아니다.
- 판단 오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구분 | 정의 | 비유 |
편향(Bias) | 일관되게 잘못된 방향으로 판단이 치우침 | 총알이 항상 왼쪽 아래로 벗어나는 것 |
소음(Noise) | 같은 문제인데도 판단이 들쑥날쑥하게 나옴 | 총알이 여기저기로 퍼지는 것 |
➡ 많은 사람들은 ‘편향’을 경계하지만, 실제 판단의 오류에서 더 무서운 건 ‘소음’이다.
왜 이 구분이 중요한가?
- 편향은 교정 가능하지만,
- 소음은 시스템 자체를 흔들기 때문에 더 치명적
카너만은 말한다:
“소음은 보이지 않기에 더 위험하다. 측정도 어렵고, 자각도 없다.”
사격과 비교해보면 명확해진다
예비역들은 잘 알거다.
사격 개념 | 인지 개념 | 설명 |
영점 조정 | 편향(Bias) | 조준점이 한쪽으로 치우친 상태 (항상 왼쪽 아래로 빗나감 등) |
사격 자세의 안정성 | 소음(Noise) | 쏠 때마다 들쑥날쑥함 (손 떨림, 호흡, 자세 변화 등) |
명중률 향상 | 일관된 의사결정 | 조준도 맞고, 쏘는 방식도 항상 일정해야 정확히 맞춤 |
- 편향은 ‘고정된 오류’라 교정이 가능함
→ 영점 조정처럼, 한쪽으로만 치우쳐 있는 걸 잡아주면 됨 - 소음은 ‘재현 불가능한 오류’라 교정이 어려움
→ 한 번은 맞고, 한 번은 벗어남 → 원인 파악이 안 됨
→ 그래서 실제 전투(=시장)에서는 소음이 더 치명적 - 사격의 핵심은 ‘같은 조건에서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능력’
- 판단도 마찬가지:
같은 정보 → 같은 결과를 내는 시스템이 있어야 진짜 실력
실생활 예시
- 보험 심사관 A, B, C가 동일한 케이스를 보고 전혀 다른 판정을 내림
→ 편향이 아니라 소음(일관성 부족)
→ 감정 상태, 시간대, 경험, 피로도 등
→ 같은 사람이 같은 문제에서 다르게 판단
투자, 기획, 경영에서도 두 가지 오류가 다 나타남
- 편향:
“이 업종은 항상 망해왔으니 이번에도 망할 거야”
→ 과거 경험에 의한 일관된 왜곡된 시선 - 소음:
같은 패턴인데
→ 어떤 날은 진입하고, 어떤 날은 회피
→ 시장이 아니라 내 기분이나 감정, 외부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결정 - “내 전략이 맞는가?”를 묻기 전에
→ “내가 항상 같은 방식으로 실행하고 있는가?”
→ 이게 소음 제거의 핵심이다.
“조준이 틀리면 고치면 되지만, 쏠 때마다 다르면 아무리 고쳐도 맞지 않는다.”
핵심 메시지
“잘못된 판단보다 더 나쁜 건, 일관되지 않은 판단이다.”
판단 시스템이 ‘틀려도 일관되면’ 교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기준이 없이 흔들리면, 그건 판단이 아니라 반응이다.
질문
- 나는 지금 내 의사결정에 편향이 작용하고 있는가, 아니면 소음이 끼어드는가?
- 내 전략, 내 시스템은 항상 같은 조건에서 같은 결정을 내리고 있는가?
- 최근의 판단 중, 결과가 아닌 ‘일관성’의 관점에서 실패한 건 없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