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백만장자'는 어떤 사람들인가
자기계발, 투자, 고전 철학 관련 책들을 조금씩 읽으며 삶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으며 '진짜 부자들은 어떻게 살아갈까?'라는 질문이 마음에 남았다.
삶의 태도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이 담긴 그 책에서 추천한 '이웃집 백만장자'는,
단순한 투자 기법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부자로 살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단순한 투자 기법이 아닌, 부자의 사고방식과 생활 태도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책이 말하는 진짜 부자란?
'이웃집 백만장자'는 고급차를 타고 호화로운 집에 사는 사람들이 아닌,
평범한 동네에서 검소하게 살아가며 꾸준히 자산을 축적해온 사람들에 관한 책이다.
핵심 메시지는 분명하다:
"과세 소득과 관계없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과세 소득'은 세금이 부과되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등 실현된 소득을 의미한다.
부자들은 자산에서 발생하는 미실현 소득(예: 주식의 평가이익, 임대 부동산의 가치 상승 등)을 통해
자산을 축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세 소득 자체는 적을 수 있다.
실제로 진짜 부자일수록 순자산 대비 과세 소득의 비율이 낮고,
이는 곧 순자산 대비 생활비 비율도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부자들은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검소한 생활을 통해 자산을 더욱 빠르게 축적해간다.
책은 고소득자 중에도 부자가 아닌 사람이 많고,
중간소득자 중에서도 부자가 많은 이유를 실제 통계를 기반으로 설명한다.
특히 인상적인 개념은 '기대 순자산(Expected Net Worth)'이다.
기대 순자산이란?
당신의 연소득과 나이를 기준으로,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 '순자산(자산 - 부채)'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계산식이다.
- 공식: 기대자산 = (연소득 × 나이) ÷ 10
- 예: 연소득 1억, 나이 50세 → 기대자산은 5억 원
이 기준에 따라 사람들을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 PAW (Prodigious Accumulator of Wealth): 기대 순자산의 2배 이상 자산을 보유한 사람 (자산 축적 능력이 탁월한 진짜 부자)
- AAW (Average Accumulator of Wealth): 기대 순자산 수준에 가까운 평균적인 사람
- UAW (Under Accumulator of Wealth): 기대 순자산의 절반 이하 자산을 보유한 사람 (소득은 많아도 자산은 부족한 경우)
많은 사람들이 고소득자라도 실제로는 UAW에 속하며,
진짜 부자들은 외형보다 검소함과 꾸준한 자산 축적을 통해 PAW가 되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러한 개념은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말하는 자산과 부채의 개념과도 맞닿아 있다.
기요사키는 자산이란 내 주머니에 돈을 넣어주는 것이고,
부채는 내 주머니에서 돈을 빼가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채를 줄이고 자산을 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원칙은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말하는 검소함과 자산 축적의 개념과 완전히 일치한다.
'이웃집 백만장자'의 PAW들은 자산을 축적하고 부채를 피하며,
'보이는 부자'가 아닌 '보이지 않는 부자'로 살아간다.
√ 진짜 부자들의 공통점은:
이들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소비가 아닌,
자신의 삶에 실질적인 가치를 주는 합리적인 소비를 한다.
외형적인 부를 과시하기보다는 검소함을 실천하며,
자신과 가족의 장기적인 재정적 안정을 우선시한다.
이러한 소비 태도는 결국 더 많은 자산 축적으로 이어진다.
- 검소한 생활 습관
- 계획적인 재정 관리
- 자녀에게 경제적 독립을 강조
- 소득보다 자산 중심 사고방식
- 스스로를 자영업자 혹은 자산관리자처럼 대함
인상 깊은 문장과 통찰
"부는 소득이 아니라 습관과 태도의 결과다."
이 말이 특히 와닿았다.
나 역시 요즘은 물건에 대한 욕심이 거의 없다.
자산의 소유, 삶의 안정, 가족의 성장과 행복, 그리고 내면의 평화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이 책은 그런 나의 변화가 올바른 방향임을 확인시켜주었다.
책을 통해 다듬어진 삶의 기준
- 소득이 아니라 자산에 집중한다.
- 소비보다 저축률을 높인다.
- 외형보다는 내면의 안정에 관심을 둔다.
- 자녀에게는 '물질'이 아니라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물려준다.
- 경제적 자유는 곧 선택의 자유다.
앞으로의 적용 계획
- 월 지출을 정리하고 예산 계획을 수립한다.
- 수입의 일정 비율을 자동 저축/투자로 전환한다.
- 자산 중심으로 생각하고 소비를 최소화한다.
- 자녀와 돈에 대한 대화를 더 자주, 더 솔직하게 나눈다.
- ‘보이는 부자’보다 ‘보이지 않는 자유인’을 지향한다.
"진짜 부자는, 외형이 아니라 삶의 태도에 있다."
'이웃집 백만장자'는 단순히 재테크 책이 아니라,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깊은 책이었다.
이제 나는 돈을 따라가지 않고,
돈이 나를 따라오게 만드는 삶을 만들어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