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구조와 문제해결 - 관리,통제
생각에 관한 생각 25: 계획 오류 (Planning Fallacy)
Jangineer
2025. 5. 10. 20:01
“우리는 항상 예상보다 낙관한다”
핵심 요약
- 사람은 미래 계획을 세울 때, 자신의 의지와 능력만을 과신한 채,
현실의 변수와 과거의 실패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 이걸 계획 오류(planning fallacy)라고 한다.
실생활 예시
- “이 프로젝트, 2주면 끝납니다!” → 실제로는 2달
- “책 3일이면 읽지” → 일주일이 지나도 3장 읽음
- 심지어 과거에도 실패했는데, 이번엔 예외일 거라고 믿음
→ 낙관주의 + 기억 왜곡 + 예외적 자기 이미지
→ 결과적으로 계획은 늘 늦고, 예산은 항상 초과됨
투자에서도 흔함
“이 종목은 다음 실적 시즌까지만 기다리면 올라”
“익절 타이밍 잡으면 금방 리밸런싱 가능해”
“다음 달까진 꼭 이 전략 정립할 거야”
➡ 모두 자신의 실행력과 외부 조건을 과대평가하고,
과거 반복된 지연/실패를 망각한 상태에서 나오는 착각
계획 오류는
말 그대로 "Hope is not a plan" × "This time is different" 의 콜라보이자
심리적 원인과 인지적 구조를 한꺼번에 까발리는 장이다.
카너만 × 미너비니 × 로고프 삼자대면 요약
인물 | 메시지 | '계획오류'와의 연결 |
Daniel Kahneman | “계획은 낙관에 중독된다.” | → 과거 실패를 무시하고 미래를 밝게 본다 |
Mark Minervini | “Hope is not a plan.” | → 희망은 전략이 아니라 착각의 시작이다 |
Reinhart & Rogoff | “This time is not different.” | → 항상 실패한 방식인데, 사람들은 반복한다 |
“이번엔 잘될 거야. 난 준비됐으니까.”
→ 과잉 자신 + 계획 오류
→ 희망이 계획을 대체
→ 과거 실패는 잊고, 예외 상황만 강조
→ 결과는 예측 가능하게 무너짐
"희망은 준비를 이기려 하고,
과거는 예외로 치부되며, 결과는 늘 계획보다 늦게 도착한다."
"계획 오류는 단지 낙관이 아니라,
똑같은 실수를 더 근사하게 반복하는 뇌의 기술이다."
"예상보다 빠르게 끝나는 프로젝트는 없고,
예산보다 덜 드는 프로젝트도 없다."
왜 그럴까? – 카너만식 해부
- 계획 오류 (Planning Fallacy)
→ 우리는 최적의 경로만 상상하고,
→ 지연의 가능성은 외면함 - 내부 시점 편향 (Inside View)
→ "우린 다르지. 저번엔 실수했지만 이번엔..."
→ “This time is different” 착각 발동 - 낙관적 오류 + 책임 회피 심리
→ “최대한 빨리 끝낼 수 있겠죠?”라는 상위자의 질문
→ 팀장은 ‘가능성의 한계값’을 제출 = 실제로는 불가능한 일정
PMBOK vs 현실
항목 | 이상적인 일정 | 현실 |
계획 | WBS로 잘게 나누고 버퍼를 넣는다 | 버퍼는 "비효율"로 취급되어 삭제됨 |
실행 | 단계별 확인 & 통제 | “좀만 더 밀자… 다음 단계에서 만회하자” |
완료 | 예정보다 빠른 조기 완료? | 없음. 존재하지 않음. 기록상으로만 존재 |
“계획은 현실보다 길게 잡고, 보고는 현실보다 짧게 말하라.”
혹은...
“희망이 아니라, 장애물을 중심으로 계획하라.”
→ Obstacle-Based Planning
왜 이런 오류를 반복할까?
- 뇌는 희망을 계획처럼 포장하는 데 능숙함
- 과거 실패는 “상황이 달랐지”라고 정당화
- 미래 성공은 “이번엔 내가 잘하면 돼”라는 낙관으로 덮음
→ 즉, 희망과 의지가 계획의 자리에 앉아버린 것
핵심 메시지:
“계획 오류는 의지력 부족이 아니라,
인지적 왜곡에 의해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다.”
- 해결책은 외부 시점 채택 + 과거 데이터 회고
- “이번엔 다르다”가 아니라, “이번에도 비슷하게 꼬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 현실적
질문
- 나는 최근 어떤 계획에서 나 자신을 과신했는가?
- 그 계획은 외부적 변수까지 고려되었는가?
- 내가 만든 계획은 이전 실패와 얼마나 다른 구조를 갖추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