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구조와 문제해결 - 관리,통제
생각에 관한 생각 12: 과거의 착각 - 사후확신 편향(Hindsight Bias)
장지니어 (Jangineer)
2025. 4. 30. 15:36
일이 벌어진 후에는 언제나 쉽게 설명된다.
핵심 요약
- 우리는 어떤 일이 벌어진 후,
“그럴 줄 알았지”, “예상한 결과였어”라고 느낀다. - 하지만 실제로는 사건 전에는 그렇게 확신하지 못했음에도,
결과가 나오면 자신이 이미 알고 있었던 것처럼 착각하게 되는 거다.
이 현상을 사후확신 편향(Hindsight Bias)이라 부른다.
예시
- 주식이 폭락하면:
“그 회사 구조가 안 좋았잖아. 당연한 결과지.” - 친구가 이직 후 성공하면:
“걔는 원래 그럴 줄 알았어.”
→ 모든 일은 결과가 난 후엔 설명이 너무 쉬움.
→ 그래서 과거를 왜곡된 눈으로 해석하고, 배움을 놓치게 된다.
투자와의 연결
- 손실이 났을 때:
“애초에 좀 찝찝했지…”
→ 실제로는 그런 느낌을 강하게 인식하지 못했을 수도 있음. - 이 편향은 학습을 방해함.
→ 왜냐하면, 실패를 ‘내 실수’가 아닌 ‘원래 예견된 일’로 포장해버리기 때문.
요즘말로 선경지명의 반대말로 소위 후견지명(後見之明, hindsight bias).
사건이 터지고 나면 누구나 현자처럼 말한다:
“내가 그때 말했잖아.”
“그럴 줄 알았어.”
“사실 처음부터 불안했어.”
하지만 사실은…
그때는 그렇게까지 확신 없었고, 그냥 감정 섞인 추측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후견지명 vs 진짜 지혜의 차이
구분 | 후견지명 | 진짜 지혜(or 선견지명) |
시점 | 결과 이후 | 결과 이전 |
태도 | “그럴 줄 알았지!” | “그땐 이런 판단을 했고, 결과는 이렇게 흘렀다” |
목적 | 자기정당화 | 학습과 복기 |
위험 | 과신, 반복 실수 | 자기이해, 성장 |
그래서 트레이딩 매매 일지, 판단 기록, 사전 시나리오 작성이 중요합니다.
"미리 쓴 말은 거짓말을 못 한다."
핵심 메시지
- 과거를 정확히 기억한다는 착각은 오만의 뿌리다.
- 중요한 건 “결과 이후의 해석이 아니라, 그 당시에 내가 어떤 정보와 판단을 가지고 있었는가”를 정직하게 복기하는 것.
- 트레이딩 일지를 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음 —
→ “사건 이전의 나”를 정확히 기록해, 착각을 방지하려는 것.
질문
- 나는 최근 어떤 결과에 대해 “그럴 줄 알았다”고 말했는가?
- 그건 진짜 알고 있었던 것인가, 아니면 결과를 본 후의 해석인가?
- 나는 실패를 어떻게 기억하고, 어떻게 배움으로 전환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