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6] 'cis의 주식투자 법칙'?

원제: 一人の力で日経平均を動かせる男の投資哲学

“혼자의 힘으로 닛케이 평균을 움직인 한 남자의 투자 철학”

 

cis는 어떤 스타일이냐?

• “법칙 같은 거 없다”고 말하는 사람
• “내 매매는 내 경험에서 나왔다”고 말하는 사람
• 그리고 책 전반도 실제로 자기 고백, 복기, 체험적 통찰 중심
• 즉, 자신의 철학이라고 원제에 나와 있다.

그런데 제목은?

'cis의 주식투자 법칙'

또 법칙
또 정답
또 따라하라는 메시지

 

원제는 철학이었고, 한국어 제목은 또 법칙이란다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cis는 “이게 법칙이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는 이렇게 했다.
여러분도 그렇게 하라는 건 아니다.”
라고 말하는 쪽이다.

 

그리고 실제로 그의 말 하나하나엔
실패의 기억, 성공의 조건,
그 사이에서 자기가 끌어낸 ‘철학’이 녹아 있다.

 

그런데 한국어 제목은 또 ‘법칙’이다.

책을 읽지 않아도 정답이 있을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가장 마케팅에 적합한 단어.

 

문제는,
이 책은 정답을 주지 않는다.
주려고도 하지 않는다.
정답이 없다는 걸 인정하면서
자기 기준을 만들어간 과정 자체가 이 책의 본질이다.

 

'책 제목에 속았다' 시리즈 Ep.6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