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한줄 - 관리,통제

인간의 뇌, 고전 그리고 반복의 지혜

장지니어 (Jangineer) 2025. 4. 15. 09:41

변하지 않는 존재를 위한, 시대를 초월한 가르침

 

문명은 바뀌었지만, 인간은 바뀌지 않았다.
우리는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터를 이야기하지만,
두려움 앞에서 얼어붙고, 욕망 앞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뇌 구조는 원시시대 그대로다.

기억은 불완전하고, 감정은 즉각적이며,
생존 본능은 여전히 뇌의 깊은 곳에서 모든 결정을 좌우한다.
그렇기에 고전(古典)은 여전히 우리에게 유효하다.

 

고전은 왜 여전히 살아있는가

고전은 ‘옛것’이 아니다.
바뀌지 않는 인간의 본질을 직시한 텍스트다.

  • 공자는 말한다:
    “군자는 화이부동(和而不同), 조화는 다름 속에서 생긴다.”
  • 싯타르타는 말한다:
    “나는 더 이상 배울 수 없다. 나는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 오이겐 헤리겔의 활쏘기 스승은 말하지 않는다.
    그는 단지 지켜보고, 기다린다.
    “되는 순간이 올 것이다. 다만 지금은 반복하라.”

이 모든 말들은 결국 동일한 것을 말하고 있다.
‘앎’이란, 외부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체득되는 것이다.

 

반복의 지혜 – 무의식의 언어로 내려가는 길

현대 뇌과학도 말한다.
새로운 신경회로는 단발적 자극이 아니라, 반복에 의해 형성된다.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 점차 익숙해지고 → 마침내 무의식의 영역에 닿는다.
그 순간, 우리는 ‘안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된다.

골프 스윙이 그렇고,
투자의 판단이 그렇고,
삶의 태도도 그러하다.

 

반복을 견디는 자만이, 도달한다

  • 반복은 지루한가? 아니다. 그건 깨어나는 과정이다.
  • 왜 고전을 매일 읽는가? 나를 다시 세우는 기초이기 때문이다.
  • 왜 같은 질문을 매일 던지는가? 언젠가 그 질문이 나를 열기 때문이다.

고전은 반복을 요구하고,
반복은 무의식의 저항을 뚫고 진짜 나를 깨운다.

 

바뀌지 않는 뇌를 위한, 시대를 초월한 지혜

기술은 진보해도, 인간의 뇌는 진화하지 않았다.
그러니 진리는 달라질 이유가 없다.
변하지 않는 존재에겐,
고전이라는 변치 않는 거울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고전을 진짜 나의 것이 되게 하는 방법은 단 하나.

“반복.
반복.
또 반복.
...
그러다 보면, 되는 날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