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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탄들은 왜 이 다섯 권의 책을 반복해서 읽는가 - 타이탄의 도구들 중에서
    Jangineer's 길(道) - 실행 2025. 6. 28. 20:47

    세계적 성공인들을 인터뷰한 팀 패리스의 '타이탄의 도구들'에는 흥미로운 공통점이 있다.
    바로, 그들이 반복해서 읽는 책이 놀랍도록 비슷하다는 점이다.

    직업도, 성격도, 전문 분야도 다른 이들이 왜 같은 책들을 반복해서 읽는가?
    그 이유는 단순하다.
    이 책들이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사고 프레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팀 패리스는 수백 명의 타이탄들과 대화하며, 다음과 같은 책들이 가장 자주 언급되었음을 밝힌다.
    그리고 그들은 이 책들을 단 한 번이 아니라 수차례 반복해서 읽는다.
    지식이 아니라 관점을 얻기 위해,
    정보가 아니라 인생 철학을 재구성하기 위해서다.

     

    1.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인간은 이야기를 믿는 동물이다.”

     

    이 책은 인류의 진화, 문화, 경제, 종교를 통합적으로 조망한 인류학적 통찰서이다.
    타이탄들은 이 책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의미를 만들고, 왜 허구를 신봉하는가에 대한 구조를 이해한다.

    성공한 투자자든, 기업가든, 창작자든, 인간을 이해하는 힘 없이 장기적인 성공은 불가능하다.
    '사피엔스'는 인간이라는 종의 기원과 현재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제공하며,
    자기 신념, 소비, 정치, 돈의 구조에 대해 깊은 재사고를 하게 만든다.

     

    2. 가난한 찰리의 연감(Poor Charlie’s Almanack) – 찰리 멍거

    “나는 내가 멍청하다는 걸 자주 상기하며 돈을 벌었다.”

     

    워런 버핏의 파트너 찰리 멍거의 연설 모음집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다중 사고 모델(Mental Models)이다.

    경제학, 심리학, 수학, 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개념들을
    서로 연결하여 보다 본질적인 판단을 하는 사고법을 제시한다.

    타이탄들은 이 책을 통해 한 가지 관점에 갇히지 않는 법,
    그리고 무지를 인정하며 배우는 태도를 체화한다.

     

    3. 설득의 심리학 – 로버트 치알디니

    “사람은 논리가 아니라 감정과 습관으로 움직인다.”

     

    이 책은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예스'라고 말하게 되는가를 분석한 설득 심리의 고전이다.
    사회적 증거, 희소성, 상호성, 일관성, 호감, 권위 – 6가지 원리를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타이탄들은 이를 비즈니스 협상, 마케팅 전략, 인간관계의 작동 원리에 적용한다.
    그러나 그들은 단지 설득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자신이 조종당하지 않기 위해서 이 책을 반복해서 읽는다고 말한다.

     

    4. 죽음의 수용소에서 – 빅터 프랭클

    “삶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가?”

     

    아우슈비츠 생존자 빅터 프랭클이 말하는 로고테라피(의미 중심 심리치료법)의 고전이다.
    죽음과 고통,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간은 삶의 의미를 선택할 수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책은 타이탄들이 위기와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서는 태도,
    그리고 겉으로 보이는 성공 너머에 있는 진짜 삶의 이유를 묻도록 만든다.

     

    5. 싯타르타 – 헤르만 헤세

    “진리는 말로 전해지지 않는다. 오직 체험을 통해서만 체득할 수 있다.”

     

    부처와는 다른 길을 걸은 젊은이 ‘싯타르타’의 삶을 통해,
    지식과 체험, 금욕과 쾌락, 자아와 무아의 긴장을 탐구한다.

    타이탄들은 이 책을 통해 결국 답은 외부가 아닌 자신의 내면에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삶의 방향을 선택하는 순간마다,
    이 책은 소음 속에서 침묵을, 혼란 속에서 강물의 흐름을 떠올리게 한다.

     

    왜 타이탄들은 이 책들을 반복해서 읽는가?

    이 다섯 권의 공통점은 단순하다.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인생을 다시 구성할 수 있는 사고의 뼈대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 '사피엔스'로 세상을 보는 틀을 만들고
    • '가난한 찰리의 연감'으로 생각의 도구를 다듬고
    • '설득의 심리학'으로 사람을 이해하며
    • '죽음의 수용소에서'로 고통의 의미를 되새기고
    • '싯타르타'로 진짜 나를 마주한다

     

    결국, 타이탄들은 책으로 다시 돌아온다

    기술, 네트워크, 자본 등 외형적인 성공의 조건은 다양하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일으키는 근원은 생각의 힘이다.

    그 생각의 힘을 기르는 도구가 바로 이며,
    타이탄들은 반복해서 읽고, 묵상하고, 적용한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그 길은 열려 있다.
    인생의 방향이 흐릿해졌을 때, 가장 현명한 사람들의 책장에서 길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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